작은 마을과 대도시, 그리고 바닷가: 플로리다주 멕시코만 너머로 떠나는 드라이브 여행

최신 설비를 갖춘 탬파 국제공항(TPA)은 편리하게 플로리다주 드라이브 여행을 시작할 수 있는 출발점입니다. 탬파에서 플로리다주의 독특한 도시와 마을로 떠나는 여행을 시작한다면 자동차를 렌트하여 공항 북쪽으로 45분 거리에 있는 파스코 카운티(Pasco County)로 이동하세요. 자전거부터 스카이다이빙까지 풍부한 스포츠 액티비티로 유명하여 일명 플로리다주 스포츠 코스트(Florida's Sports Coast)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쇼핑 마니아, 역사 애호가, 맥주 애호가를 위한 곳이기도 하죠. 데이드시티(Dade City) 시내의 현지인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집에 가져갈 완벽한 선물을 찾아보세요. 독특한 보물이 가득한 슈가 크릭 투(Sugar Creek Too)와 탬파 베이 샐비지(Tampa Bay Salvage)는 그냥 구경하기에도 즐거운 곳입니다. 177종의 새를 만날 수 있는 제이 B. 스타키 야생 공원(Jay B. Starkey Wilderness Park)은 오듀본 협회(Audubon Society)가 지정한 자연 탐방로입니다. 하루 일정이 마무리될 즈음에는 뉴포트리치(New Port Richey)에서 음료와 저녁 식사를 즐겨보세요. 현지 맛집으로는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감칠맛 나는 샤르퀴트리와 치즈 플레이트를 맛볼 수 있는 와인 바인 십(Sip)이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의 호텔 체인에서 푹 쉬었다면 즐거움과 태양이 가득한 남쪽으로 떠날 시간입니다.

파스코 카운티에서 조금만 달리면 어느새 플로리다주 멕시코만 바닷가와 세인트 피트/클리어워터 해변 마을입니다. 미국 최고의 바닷가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56km의 눈부신 백사장에서 몸을 쭉 뻗어보세요. 마을에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더니든 마리나(Dunedin Marina)의 올드 베이 카페 & 더니든 피시 마켓(Olde Bay Café & Dunedin Fish Market)에서는 바다를 보며 점심을 먹을 수 있습니다. 시어링한 가리비, 새우 타코, 가운데에 감자 샐러드를 올린 더니든 스타일 그릭 샐러드가 인기 메뉴입니다. 점심 식사를 마쳤다면 클리어워터 비치로 이동하여 쾌속선으로 진행되는 시 스크리머(Sea Screamer) 돌고래 투어로 떠나보세요. 보트의 흔적을 따라 돌고래가 뛰노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루를 마무리하기엔 클리어워터 비치의 피어 60(Pier 60)만한 곳이 없죠. 거리 공연가, 악사, 예술가의 밤 축제는 멕시코만 너머로 해가 진 뒤에도 바닷가에 생기를 더해줍니다.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무료 야외 영화 상영이 있습니다. 고전 영화에 빠져보거나 바닷가의 레스토랑과 바를 탐방해보세요.

바닷가에서 30분 거리에는 액티비티가 풍부하여 함께 여행하는 모든 이가 즐길 거리를 찾을 수 있는 대도시 탬파가 있습니다. 수상 스포츠가 있는 탬파 베이(Tampa Bay), 가족과 즐기기 좋은 플로리다 아쿠아리움(Florida Aquarium), 예술과 문화가 있는 탬파 미술관(Tampa Museum of Art),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이보 시티(Ybor City)와 신나는 나이트라이프가 기다리는 다운타운 중 원하는 곳을 방문해보세요. 물에서 페달을 밟는 자전거인 하이드로 사이클로 힐스버러강(Hillsborough River)을 따라 모험을 떠나보세요. 파이럿 수상 택시(Pirate Water Taxi)로도 탬파 시내 곳곳의 인기 명소에 갈 수 있습니다. 리버워크(Riverwalk)를 거닐며 잔잔한 물가를 감상하고 아메리칸 소셜 바 & 키친(American Social Bar & Kitchen)에서 하루를 마무리해보세요. 탬파 컨벤션 센터(Tampa Convention Center) 맞은편 하버 아일랜드(Harbour Island)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훌륭한 해피 아워 메뉴와 특산 수제 맥주와 가재 안주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 여행지는 축제 분위기가 가득한 해변 휴양지입니다.

41번 고속도로(Highway 41)/타미애미 트레일(Tamiami Trail)을 타면 포트마이어스와 새니벨의 바닷가(The Beaches of Fort Myers & Sanibel)로 가는 길에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가장 빠른 길은 75번 남부 주간 고속도로(Interstate 75 South)입니다]. 세련되면서도 느긋한 분위기가 있는 이 지역은 유서 깊은 관광 명소와 쇼핑, 환상적인 바닷가로 유명합니다. 식스 마일 사이프러스 습지대 보호구역( Six Mile Cypress Slough Preserve)의 보드워크 트레일을 거닐며 거북이와 수달, 알록달록한 새를 찾아보세요. 에디슨 & 포드 겨울 저택(Edison and Ford Winter Estates)은 전설적인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과 헨리 포드의 19세기 주택을 보존한 곳입니다. 두 사람은 포트마이어스에 349명의 주민밖에 없었던 시절, 이곳에서 우정을 쌓았다고 합니다. 쇼핑과 식사를 즐길 준비 되셨나요? 포트마이어스 리버 디스트릭트(Fort Myers River District)는 부티크와 아트 갤러리, 극장과 보도 노천카페가 즐비한 곳입니다. 인근의 캡티바섬(Captiva Island)은 플로리다주 해변의 정수가 있는 놓쳐선 안 될 곳입니다. 현지 아웃도어 용품점에서 카약을 빌려 캡티바섬에서 출발하면 맹그로브와 야생의 멋진 사진을 가까이서 담을 수 있는 소박한 벅 키(Buck Key)까지 노를 저어 갈 수 있습니다.

하루 시간을 내어 에버글레이즈(Everglades)에 방문해보는 건 어떠세요? 포트 마이어스 남쪽으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네이플스(Naples)에서 보너스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네이플스 시내에는 다양한 쇼핑과 야외 식사가 기다립니다. 해변의 명소로는 베어풋 비치(Barefoot Beach), 델노어-위긴스 패스 주립공원(Delnor-Wiggins Pass State Park)과 마르코 아일랜드(Marco Island)가 있습니다. 햇볕이 가득 담기도록 타월을 펼쳐두고 서서 타는 패들보드와 제트 스키에 도전하거나 조개껍데기와 물속 돌고래를 찾아보세요.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Everglades National Park)의 서쪽 입구에는 이국적인 야생동물과 야외 활동이 가득한 사이프러스 국립 보호구역(Big Cypress National Preserve)이 있습니다. 흰머리독수리와 그레이트 블루 헤론, 매너티와 수두룩한 악어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카메라를 챙기는 것도 잊지 마세요. 이제 동쪽에서 플로리다주 여행을 계속해볼까요?

서부와 동부 연안을 잇는 75번 주간 고속도로(Interstate 75)는 앨리게이터 앨리(Alligator Alley)로 알려져 있으며 플로리다주에서 가장 상징적인 도로입니다. 탁 트인 풍경을 보면 에버글레이즈가 ‘풀의 강’이라고 알려진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그대로 길을 따라가면 ‘세계의 요트 수도’와 ‘미국의 베니스’라는 별명을 가진 포트로더데일 지역(Greater Fort Lauderdale)에 도착합니다. 보트 투어를 예약하면 밀리어네어스 로(Millionaires’ Row)를 따라 이색적인 보트와 수변 저택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포트로더데일과 할리우드(Hollywood)에는 12개의 편리한 정거장이 있어 수상 택시로도 도시를 탐방할 수도 있습니다. 디어필드 비치(Deerfield Beach), 폼파노 비치(Pompano Beach), 데이니아 비치(Dania Beach)를 구경하고 대서양 연안과 멕시코만을 비교해보세요. 라스 올라스 대로(Las Olas Boulevard)와 해변이 인접한 포트로더데일 바닷가의 그 유명한 ‘웨이브 월(wave wall)’에서 기념사진도 잊지마세요. 그다음은 1.6km의 대로에 늘어선 상점과 바, 레스토랑, 갤러리와 박물관을 들러볼 시간입니다. 스테이크하우스부터 비건 레스토랑, 세계 음식점 등 다양한 현지 먹거리를 맛보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포트로더데일-할리우드 국제 공항(FLL)에서 집으로 가는 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