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주 채터누가: 현지인이 소개하는 도심 속 아웃도어 액티비티

테네시강(Tennessee River)을 따라 뻗은 13km 길이의 채터누가 리버워크(Chattanooga RiverWalk)를 따라 경치를 감상하며 여유롭게 걷는 것은 이 도시를 제대로 느끼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흐르는 강물을 보며 산책이나 조깅을 하고, 채터누가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전거를 타면서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보세요. 내가 원하는 속도로 도심 속 자연과 교감하고 15분 거리에 있는 산맥의 기운도 느껴보세요. 공원도 많고 사이클 보트부터 런치나 디너 크루즈까지 보트 투어도 다양합니다.

노스쇼어(NorthShore)에 있는 쿨리지 공원(Coolidge Park)은 카약이나 패들보드(SUP) 출발지로 좋으며, 이곳에서 70,000m² 면적의 야생동물 보호구역인 맥렐란섬(Maclellan Island)으로 갈 수 있습니다. 섬은 거위와 호반새의 서식지이며, 숲에는 칠면조, 올빼미, 여우, 명금류와 딱다구리가 살고 있습니다. 보금자리를 짓고 사는 물수리, 날개를 펴고 활강하는 그레이트블루헤론부터 먹잇감을 찾아 나는 휘파람새까지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섬 너머 남쪽 호안을 따라 도시가 형성되어 있어, 유유히 강을 따라 흐르면서 랜드마크 건축물도 볼 수 있습니다. 석회암 절벽 위에 세워진 헌터 미국 미술관(Hunter Museum of American Art), 1890년대에 지은 월넛 스트리트 보행자 전용 다리(Walnut Street Pedestrian Bridge)와 테네시 아쿠아리움(Tennessee Aquarium)까지 모두 보입니다.

채터누가 피어(Chattanooga Pier)를 따라 산책한 다음, 채터누가 사이클보트(Chattanooga Cycleboats)나, 2차 대전 당시 수륙양용 상륙주정을 개조한 ‘덕’을 타보세요. 피어에서 몇 발자국만 걸어 나가면 로시즈 랜딩 파크 앤 플라자(Ross’s Landing Park & Plaza)입니다. 이곳에서 아메리카 원주민 체로키 부족의 강제 이주 역사인 ‘눈물의 길’에 헌정된 패시지(The Passage)를 찾아보세요. 패시지는 흐르는 폭포를 형상화한 야외 전시물로, 기념물이자 예술 작품입니다.

강에서 몇 블록만 가면 하이 포인트 클라이밍 센터(High Point Climbing Center)가 있습니다. 철제와 유리로 된 9,000m 높이의 기발한 구조물이 놀랍습니다. 초급부터 고급까지 다양한 암벽 등반 코스가 있으니, 한번 도전해보세요. 클라이밍(Climbing) 매거진이 ‘미국 최고의 피트니스 센터'라고 극찬했으며, 리드, 톱 로프, 자동 빌레이부터 15m의 스피드 클라이밍 벽까지 있습니다. 실내 보울더링도 좋고 바깥으로 나가 건물 외벽을 타보셔도 좋습니다.

채터누가에서 9.6km만 가면 스릴을 즐기고픈 사람들을 만족시킬 룩아웃산(Lookout Mountain)입니다. 행글라이딩이나 유서 깊은 트레일을 따라 하이킹을 즐겨보세요. 도시 전망이 보이는 국립 남북전쟁 공원도 있습니다. 산에서 340m 아래로 내려가면 웅장한 루비 폭포(Ruby Falls)가 있습니다. 동굴 내부로 들어가 44m 높이의 폭포를 직접 보세요.  수상 스포츠를 더 원한다면 1996 하계 올림픽 장소로 사용되기도 한 오코이강(Ocoee River)에서 급류 래프팅을 하거나, 잔잔한 히워시강(Hiwassee River)에서 튜빙을 즐겨보세요.

애틀랜타 국제공항(Atlanta International Airport, ATL)에서 연결 항공편으로 채터누가 공항(Chattanooga Airport, CHA)까지 간 다음, 렌터카나 셔틀, 택시 혹은 우버로 경치 좋은 도시의 아웃도어 모험에 나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