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즐기는 도시 탐험

유니언 스퀘어(Union Square)를 방문할 때는 여행 가방을 하나 더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곳은 그야말로 쇼핑객의 천국이니까요. 유니언 스퀘어에서는 노드스톰(Nordstrom), 메이시스(Macy’s), 니만 마커스(Neiman Marcus), 삭스 피프스 애비뉴(Saks Fifth Avenue), 블루밍데일(Bloomingdale) 등의 미국 백화점을 모두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럭셔리 쇼핑을 즐기고 싶다면 유니언 스퀘어를 빙 돌아가 '메이든 레인(Maiden Lane)' 스트리트로 가보세요. 중앙에 작은 카페가 밀집해 있는 이곳의 좁다란 보행자 전용 거리를 거닐다 보면 샤넬(Chanel), 마크제이콥스(Marc Jacobs), 프라다(Prada), 에르메스(Hermes) 등의 명품 브랜드를 볼 수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요리의 천국'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저는 '대도시는 다 그렇지 않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딜 가도 마음에 드는 음식을 찾을 수가 없다고요? 샌프란시스코에 가보세요. ‘요리의 천국’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을 겁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차원이 다른 다이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비단 고급 레스토랑만 여기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가장 제 마음에 들었던 먹거리 판매점은 엠바카데로(Embarcadero)에 있는 페리 빌딩 마켓플레이스(Ferry Building Marketplace)였는데요. 널찍하고 고풍스러운 이곳에서는 수제 치즈를 파는 카우걸 크리머리(Cowgirl Creamery), 맛있는 초콜릿을 파는 레치우티 컨펙션스(Recchiuti Confections) 등의 다양한 가게를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건물 곳곳에서 와인, 커피, 신선한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페리 빌딩 근처에 있는 피셔맨스 워프(Fisherman’s Wharf)의 부딘(Boudin)에서 맛본 빵은 정말 훌륭했답니다. 여기에는 수많은 해산물 레스토랑도 있는데요, 던저니스 크랩(Dungeness Crab) 샌드위치, 새우 칵테일, 커다란 사워 도우 브레드 그릇에 담겨 나오는 클램 차우더가 유명하답니다. 이곳은 맛있는 음식을 먹고, 가볍게 산책을 하고, 금문교의 멋진 경관을 감상하거나 알카트라즈(Alcatraz)로 향하는 여객선을 타거나 부두 바로 옆에서 바다사자 무리를 지켜보며 하루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해가 지면 멋진 나이트라이프가 시작됩니다. 먼저 미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운영돼 온 뮤지컬 공연장인 비치 블랭킷 바빌론(Beach Blanket Babylon)을 방문했습니다. 저는 대중문화와 정치가 버무려진 패러디 공연을 관람하며 어깨가 결릴 때까지 웃었답니다. 만을 건너 샌프란시스코 외곽의 오클랜드(Oakland)로 가면 더 많은 나이트라이프와 다이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독특한 개성을 자랑하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San Francisco Bay Area)에는 수많은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세련된 코스모폴리탄 문화를 가진 이곳에서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친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이 캘리포니아 북부의 도심 최고 관광지인 이유를 직접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