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먹거리와 블루그래스 비트: 웨스트버지니아주 명소 4선

앨러게니산(Allegheny Mountains)에 안긴 채 600명가량이 거주하는 토마스라는 이름의 작은 마을에 있는 퍼플 피들(Purple Fiddle)은 음악 애호가의 눈에 확 띄는 곳은 아닙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마을의 소박한 잡화점 내에 있는 이 활기찬 무대로 모여듭니다. 허세는 없고 재능은 넘치는 진정한 음악 덕분일 겁니다. 밴드와 싱어송라이터는 6개월 전에 예약을 한다고 해요. 언젠가는 신나는 밴조 리듬을 즐기고 다음번 방문에서는 셀틱 록을 부르는 여성 가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될 겁니다. 음악과 함께 제대로 된 메뉴도 즐길 수 있습니다. 델리 스타일의 레스토랑에서 소박하고 맛 좋은 샌드위치와 직접 만드는 수프, 가든 샐러드 등을 맛볼 수 있습니다. 야외 활동을 하고 싶다면 인근에 있는 사랑스러운 머농거힐라 국유림(Monongahela National Forest)에서 캠핑이나 하이킹을 해보세요. 겨울에는 캐이넌 밸리(Canaan Valley)에서 방금 내린 포근한 눈 위로 스노슈를 탈 수 있습니다. 오직 뽀득뽀득 눈을 밟는 소리만 귓가에 들릴 거예요.

주도라는 것에는 장점이 있습니다. 캐너와강(Kanawha River) 강둑을 따라 자리 잡은 찰스턴은 친절한 문화로 유명합니다. 현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눠보면 블루그래스 키친(Bluegrass Kitchen)을 추천해줄 겁니다. 궁극의 맛을 위해 지속 가능한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여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식을 내는 데 주력하는 음식점입니다. 디저트도 꼭 맛보시기 바랍니다. 바닐라 빈 휘핑크림을 곁들인 블루베리 버터밀크 파이를 맛보면 풍성한 재료가 제대로 살아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메뉴만 매력적인 것이 아닙니다. 식사하는 곳 자체가 역사의 현장이거든요. 식사 공간이 1920년대의 화려함을 살려 훌륭하게 복원되었습니다. 일주일 내내 현지 예술가와 싱어송라이터 등의 라이브 뮤지컬 공연이 진행됩니다. 이 인상적인 라인업은 언제나 관객으로 입증됩니다. 마을에 있는 동안, 설리번스 레코즈(Sullivan’s Records)에 가보세요. 턴테이블과 레코드판을 구매하고 더 클래쉬(The Clash) 등 1980년대 밴드의 레트로 콘서트 포스터를 조금이나마 음미할 수 있습니다.

대학이 있는 마을은 생기 넘치는 바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이는 대개 획기적인 음악 문화로 이어집니다. 웨스트버지니아 대학교 마운티니어즈(West Virginia University Mountaineers)의 보금자리인 모건타운도 예외는 아닙니다. 음악적 에너지, 마을이 지닌 젊은 에너지와 식도락이 어우러져 더욱 신나는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현지 맛집을 찾는 식도락가라면 가장 먼저 가야할 곳은 힐 앤 할로우(Hill and Hollow)입니다. 단골들 사이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리는 팬에 구운 생선을 주문해보세요. 칵테일을 고를 때, 인기 있는 모스코 뮬을 새롭게 해석한 마운틴 뮬(Mountain Mule)을 고른다면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분위기를 돋아줄 거예요. 라이브 음악을 즐길 준비가 됐나요? 123 플레전트 스트리트(123 Pleasant Street)에서 1800년대 연립 주택에 발을 들여보세요. 현지 및 국내의 인기 뮤지컬 공연을 선보이는 세련된 공간입니다.

클링맨스 마켓(Clingman’s Market)이라는 이름의 식료품점이 있었던 곳에 자리한 스타더스트 카페(Stardust Café)는 유서 깊은 작은 마을인 루이스버그에 있는 맛집 순례자의 성지입니다. 스타더스트 카페의 특별한 점은 현지 재료를 쓰되 지중해의 감성을 담아낸다는 것입니다. 신선한 재료와 친환경 실천은 이 명소를 최고의 저녁 식사 장소로 만들어줍니다. 레몬과 케이퍼를 곁들인 구운 대구 링귀니 또는 루콜라 프로슈토 크리스티니 등 스몰 플레이트를 맛볼 수 있어요. 식사가 끝나면 카네기 홀(Carnegie Hall)로 가서 국내, 지역, 현지 공연을 감상해보세요. 이 유명한 공연장은 엄청난 음향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곳이 여전히 공연 장소로 사용 중인 전 세계 오직 네 곳뿐인 카네기 홀 중 하나라는 사실은 저녁 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요소입니다. 여행을 하는 동안, 상징적인 럭셔리 리조트 그린브리어(Greenbrier)가 있는 멋진 그린브리어 밸리(Greenbrier Valley)를 둘러보세요.

웨스트버지니아주로 가기 가장 좋은 공항으로는 찰스턴의 예거 공항(Yeager Aiport, CRW), 루이스버그의 그린브리어 밸리 공항(Greenbrier Valley Airport, LWB),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샬럿 더글라스 국제공항(Charlotte Douglas International Airport, CLT), 워싱턴 D.C.의 덜레스 국제공항(Dulles International Airport, IAD)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