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따라잡기: '굿 다이노'와 함께하는 와이오밍주 트레킹

영화 굿 다이노는 공룡과 인류가 공존하는 가상의 시대를 무대로 합니다. 과학자들이 공룡 멸종의 원인이라 주장한 소행성이 지구를 비껴가면서 공룡과 인류가 서로 공존하는 세상이 만들어집니다. 주인공인 아파토사우루스종의 '알로'가 가족과 헤어지게 되면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모험이 이 영화의 줄거리를 이룹니다. 알로는 모험 중에 만난 어린 소년과 친구가 되고 이 둘은 와이오밍주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Grand Teton National Park)에 있는 알로의 집으로 가기 위해 광대하고 험난한 지형을 따라 모험을 펼칩니다.

와이오밍주 관광청장인 다이안 쇼버(Diane Shober)는 영화의 시작 부분에 나오는 장소가 자신의 고향인 와이오밍주가 맞다고 확신합니다. 그녀는 알로의 집이 티턴산맥을 배경으로 하는 와이오밍주의 전형적인 몰튼 헛간과 매우 닮아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지구 상에 티턴과 비슷한 산맥은 없으며 몰튼 헛간은 영화에서 서부의 분위기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독특한 와이오밍주만의 풍경을 잘 나타내죠. 제가 아주 좋아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라고 덧붙입니다.

와이오밍주는 사진으로도 매우 훌륭하지만 직접 방문하여 경치를 구경하는 것에 비할 수는 없습니다. 이 때문에 디즈니 픽사의 영화 제작자들은 이 카우보이의 주를 몇 차례나 방문하여 그 경관을 관찰했습니다. 디즈니 픽사 팀은 그 곳에서 촬영한 사진과 직접 본 경관을 통해 알로의 모험이 펼쳐지는 지역을 애니메이션으로 담아냈습니다. 쇼버는 "와이오밍은 다양하고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풍경들이 영화 속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옐로스톤과 붉은 사막을 비롯하여 썬더 베이신 국립 초원지대(Thunder Basin National Grasslands)까지도 매우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와이오밍주는 애니메이션에서는 대자연 속 모험을 그려내고 현실에서는 놀라운 경관을 선사합니다. 영화 팬들이 스크린을 통해 보게 되는 수많은 아름다운 장면들은 여행을 통해서도 직접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약 1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와이오밍주 서부의 잭슨(Jackson)이라는 마을에서 북쪽으로 130km 정도를 차로 이동하면 미국 최초의 국립공원인 옐로스톤 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이 나타납니다. 여기에서는 흑곰과 들소, 그랜드 프리스매틱 스프링(Grand Prismatic Spring) 등의 온천, 삼림, 용암 대지와 유명한 간헐천인 올드 페이스풀(Old Faithful)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잭슨에서 남동쪽으로 300km 가량 떨어진 곳에는 황량하게 우뚝 솟은 오리건 버츠(Oregon Buttes)가 붉은 사막 지대로부터 2,625m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행자들도 알로처럼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을 하이킹할 수 있습니다. 그랜드 티턴은 그 높이가 약 4,200m에 달해 와이오밍주에서 두 번째로 높습니다.

잭슨에서 남쪽으로 260km 떨어진 케머러(Kemmerer)에서 서쪽을 향해 24km 정도 이동하면 뷰트 화석 국립 천연 기념물(Fossil Butte National Monument)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화석 발굴을 위해 워필드 파슬(Warfield Fossils)과 같은 업장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쇼버는 이곳을 '기념품으로 화석을 가져갈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합니다.

쇼버는 또한 서모폴리스의 와이오밍 공룡 센터(Wyoming Dynosaur Center)를 방문할 것을 추천하며 "이곳에서는 발굴 전문가들이 땅을 파서 뼛조각과 화석을 발굴하고, 세척하여 분류하는 작업을 옆에서 직접 도울 수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굿 다이노'의 모험을 마무리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