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할 캠핑 여행 계획하기

웅장한 절벽이 거친 태평양을 만나는 곳에서 캠핑을 한다니, 말만 들어도 가슴이 벅찹니다. 바로 서부 해안에서 가장 험준한 캘리포니아주 로스트 코스트(Lost Coast)입니다. 야외 모험을 제대로 즐기려면 이만한 곳도 없습니다.

해안에서 불과 4.8km 거리에 있는 높이 1,246m의 킹 피크(King Peak)를 하이킹하는 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세계적 수준의 서핑과 연어, 참치, 볼락, 넙치 낚시는 물론 사냥, 버섯 채집, 전복잡이 다이빙까지, 온갖 모험으로 넘쳐납니다.

폴스 오브 러프(Falls of Rough)는 켄터키주의 페니로열(Pennyroyal) 지역, 더 정확히는 '클리프티(Clifty)’ 지역에 있습니다. 러프 리버호(Rough River Lake)는 캠핑을 하며 즐길 액티비티가 넘쳐납니다. 호수와 아름다운 풍경도 좋지만, 이 지역의 하이라이트는 발견된 통로만 386km가 넘는 세계 최장 동굴계인 매머드 케이브 국립공원(Mammoth Cave National Park)입니다.

러프 리버의 직원들은 여름마다 방문객과 캠핑객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으며, 낚시, 보트 타기, 캠핑, 하이킹, 자전거 등 각종 액티비티에 도움을 줍니다.

애팔래치아 마운틴 클럽(Appalachian Mountain Club) 네트워크에 속한 오두막은 뉴햄프셔주 화이트산맥(White Mountains)의 애팔래치아 트레일(Appalachian Trail)을 따라 하루 하이킹으로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에 흩어져 있으며, 어디에서나 친절하고 개성 넘치는 현지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오두막은 혼성 도미토리이며 별도의 샤워실에는 찬물이 나오고 전기 콘센트는 없습니다. 시즌에 따라 풀서비스부터 셀프서비스까지 서비스가 다르며, 겨울은 매우 춥지만 황량함 속에서 느끼는 특별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성수기에는 친절한 직원들이 풀서비스를 제공하며 가정식으로 아침과 저녁 식사를 드실 수 있습니다. 비수기에는 따로 제공되는 서비스는 없지만, 화이트산맥을 물들이는 가을 단풍이나 새하얀 눈꽃 사이로 트레킹을 하며 고독을 즐겨도 좋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해안의 케이프 해터러스 국립해안(Cape Hatteras National Seashore)에 일단 도착하면, 대서양과 팜리코 사운드(Pamlico Sound)만 사이에 위치한 모래 언덕에서 환상의 캠핑을 할 수 있는 오크레코크 캠프그라운드(Ocracoke Campground)가 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평행 사도 중 하나에 위치한 캠핑장에서 낮에는 낚시, 수영, 카약, 서핑이나 바닷가 조깅을 즐기고 밤에는 직접 잡은 것을 모닥불에 구워 먹거나 예쁜 해변 마을로 자전거를 타고 들어가 싱싱한 해산물 요리를 맛보세요.

미국의 국유림 중 가장 비가 많은 푸에르토리코의 엘 윤케(El Yunque)는 113.3㎢에 달하는 광대한 면적의 아열대 숲속에 준사막부터 열대우림에 달하는 다양한 기후적 특성을 품고 있습니다. 산 정상의 나즈막한 숲을 탐험하고 마운틴 브리튼 트레일(Mount Britton Trail)을 하이킹하며 역사적인 전망대를 찾은 다음, 남쪽으로 내려가 캠핑하며 ‘코키’라고 불리는 작은 청개구리 소리만 들리는 숲속의 조용한 밤을 만끽해 보세요.

오리건주 서쪽에 위치한 레인 카운티(Lane County)에는 장장 몇 km에 달하는 숲과 해변이 둘러싼 7.5km² 면적의 폴 크릭 저수지(Fall Creek Reservoir)가 있습니다. 호수 근처에서 다양한 수상 스포츠와 하이킹을 비롯한 야외 모험을 즐길 수 있으며, 차로 몇 시간만 달리면 윌라멧 패스 스키 리조트(Willamette Pass Ski Resort)와 서머 스카이웨이 곤돌라(Summer Skyway Gondola)가 있습니다. 와인 시음부터 마운트 피스가 수목원(Mount Pisgah Arboretum) 방문 같은 다양한 액티비티도 근처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호수가 캐스케이드산맥(Cascade Mountains) 기슭에 자리하고 있어 아름답고 웅장한 풍광은 기본입니다. 게다가 폴 크릭에서 보는 석양은 압권입니다.

뉴욕시 브루클린(Brooklyn)에서 캠핑을 한다고요? 네, 맞습니다. 별이 빛나는 밤하늘 아래 잠을 청하고 해가 뜨면 현대미술관(Museum of Modern Art)을 찾습니다. 오랜 동안 폐쇄되었다가 다시 문을 연 뉴욕주 최초의 시 비행장 플로이드 베네트 필드(Floyd Bennett Field)는 세계에서 가장 바삐 돌아가는 도시 한가운데에서 만나는 오아시스와 같아 도심 속 ‘오지’로 불립니다. 공원은 계속 확장 중입니다. 카약, 낚시, 하이킹, 자전거 타기 등 다채로운 야외 활동을 한 다음 5번가, 첼시(Chelsea)의 미술관, 브로드웨이 쇼까지 당일에 모두 즐길 수 있어 매력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