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에서 탬파까지: 플로리다주 최고의 로드 트립 여행지

골프는 비공식적으로 플로리다를 대표하는 여가 활동입니다. 올랜도에만 대규모 골프장이 170개도 넘습니다. 가장 유명한 퍼블릭 골프장으로 아놀드 파머스 베이 힐 클럽 앤 랏지(Arnold Palmer’s Bay Hill Club & Lodge), 리치-칼튼 골프 클럽(Ritz-Carlton Golf Club), 월도프 아스토리아 골프 클럽(Waldorf Astoria Golf Club)을 들 수 있으며 세 곳 모두 골프 다이제스트(Golf Digest)가 선정하는 '플로리다 주 최고의 퍼블릭 골프장 75선'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골프를 좋아하지 않는 분도 걱정하지 마세요. 올랜도에 문을 연 세계 최고 리조트들은 수많은 즐길 거리를 제공합니다.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스파부터 워터파크와 온 가족이 즐기기 좋은 액티비티까지, 올랜도의 리조트에서는 나이와 취향을 넘어 모든 여행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아웃도어를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아폽카에 있는 웨키와 스프링스 주립공원(Wekiwa Springs State Park)으로 향해 하이킹, 자전거, 캠핑 및 수영을 하며 멋진 시간을 보내거나 22도를 유지하는 기분 좋은 온천에서 스노클링을 해보세요. 

탬파로 가는 길에 레이크웨일스로 잠시 우회해 복 타워 가든(Bok Tower Gardens)을 보고 가세요. 지중해식 식물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트레일에서 하이킹한 후 60개의 종이 울리며 울려 퍼지는 편종 타워의 선율을 감상해보세요.

올랜도에서 20분이 채 안 되는 거리에 가장 가족 친화적인 테마파크 가운데 하나인 레고랜드(LEGOLAND)가 있습니다. 어린이는 물론 어른도 레고 브릭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놀다 신나는 놀이 기구와 볼거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미래의 고생물학자라면 잠시 우회해 다이너소어 월드(Dinosaur World) 투어를 하며 실물 크기의 공룡 모형을 관찰하고 울창한 열대 우림을 느껴보세요. 그리고 탬파에 도착하기 전에 플랜트시티(세계 겨울 딸기의 수도)에 있는 체험형 농장에 들러 덤불에서 과즙이 꽉 찬 빨간색 열매를 따보세요.

탬파에서 만나는 다양한 야생동물 호랑이, 사자, 푸마 등 여러 고양잇과 야생동물의 재활 치료를 담당하는 보호 구역인 야생 빅 캣 레스큐(Big Cat Rescue)를 돌아보는 투어를 예약해보세요. 로리 공원 동물원(Lowry Park Zoo)으로 향해 짖는원숭이가 우는 모습을 보고 기린 먹이 주기 체험을 하는 등 동물과 함께 재밌는 하루를 경험해보세요.

물론 이번 코스에서는 해변도 가야 하며, 탬파 만(Tampa Bay) 지역은 절대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클리어워터부터 세인트피터즈버그까지 탬파 서부에는 슈가파우더를 뿌린 듯한 모래사장과 반짝이는 파도가 펼쳐져 천국에 온 듯 느껴지는데, 해가 갈수록 이곳을 향한 찬사가 더 화려해지고 있습니다. 멕시코 만(Gulf of Mexico) 너머로 지는 석양은 플로리다 주의 전설로 남아 있으니 절대 놓치지 마세요. 날마다 대자연이 창조하는 가장 아름다운 작품 가운데 하나입니다.

올랜도 국제 공항(MCO)에 내려 차를 렌트하세요. 이 로드 트립 여정은 재미가 없을 수가 없습니다. 아울러 플로리다 주를 햇살 가득한 주(Sunshine State)라고 부르는 이유를 온몸으로 느껴보고 싶다면 오픈카를 빌려 차 천장을 열고 드라이브를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