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추럴 노스 플로리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파라다이스

제퍼슨 카운티에 있는 와시사 근처의 와시사강 가장자리에서 따사로운 아침 해가 저를 맞이합니다. 마법과도 같은 평온함이 주변 경관을 감싸며 가벼운 안개가 강 유역을 따라 사이프러스 숲에 깔린 이때 저는 투명한 강물에 카누를 띄우고 노를 젓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곳의 지하 담수 샘에 수원을 둔 와시사강은 바닥까지 다 보일 정도로 매우 맑습니다. 악어와 자라가 제 바로 밑 물 속에서 헤엄쳐 가는 흥미로운 광경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가끔 이 지역에 서식하는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와시사강에서 노를 젓는 이 순간 플로리다주 북부의 사람 손길이 닿지 않은 야생의 자연과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이 제 마음을 가득 채웠습니다. 제가 계획한 탐험 투어의 멋진 시작이었습니다! 수일 일정의 카약 여행을 계획한다면 인근에 있는 스와니강 야생 트레일을 꼭 체험해 보세요. 267km에 달하는 이 트레일을 따라가면 멕시코만까지 바로 나갈 수 있습니다.

내추럴 노스 플로리다 지역은 전 세계에서 샘이 가장 많은 곳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패닝 스프링스, 기니 스프링스와 컨빅트 스프링스를 방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후에는 경치 좋은 위드라쿠치강이 흐르는 매디슨 블루 스프링 주립공원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이 지역에 형성된 수많은 수중 동굴들을 다이빙 투어로 둘러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원의 많은 피크닉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며 평온함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어디를 가든 저는 친절한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내추럴 노스 플로리다 지역의 많은 소도시들은 기분 좋은 온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시더 키는 시간이 잠시 멈춘 듯한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오래된 어촌의 중심가는 수십 년 동안 변함없는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수중에 위치한 유서 깊은 식당에서 간단하게 요기한 후 편안한 카약 투어를 마지막으로 하루 일정을 마쳤습니다. 해안을 막 벗어난 곳에는 수많은 작은 섬과 계곡을 탐험할 수 있는 자연 보호 구역인 시더 키 국립공원이 자리해 있습니다. 이곳에서 빅 벤드 해수 패들링 트레일을 따라가 보세요. 160km가 넘는 이 트레일은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이어집니다.

저에게 내추럴 노스 플로리다는 참으로 소중한 휴식의 시간을 준 곳입니다. 아름다운 경관 속에서 평온함이 주는 아름다움을 즐기며 번잡한 일상의 피곤함을 잊을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모든 것을 잠시 잊고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꼭 방문해야 할 꿈과 같은 휴가지가 아닐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