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플스, 마르코 아일랜드, 에버글레이즈: 플로리다주 파라다이스 코스트에서 만나는 매력적인 야생 동식물

네이플스 남쪽에서 1시간도 채 안 걸리는 곳에 위치한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Everglades National Park)의 걸프 코스트 쪽 입구는 얕은 호수와 만, 맹그로브 섬으로 이루어진 미궁으로 들어서는 서쪽 관문입니다. 카약이나 카누를 타고 돌고래, 매너티, 악어, 왜가리, 백로, 물수리를 만나 보세요. 어쩌면 희귀한 아메리카 크로커다일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은 앨리게이터와 크로커다일이 모두 서식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곳입니다.

네이플스에서 남동쪽으로 45분 거리에 위치하며 광활한 크기를 자랑하는 빅 사이프러스 국립보호구역(Big Cypress National Preserve)에 가면 플로리다 흑곰, 흰꼬리 사슴, 플로리다 팬서가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관리인이 안내하는 하이킹이나 늪지 투어를 떠나 사이프러스 나무와 오크 해먹 등 보호구역에 서식하는 야생 동식물을 자세히 알아보세요. 이 보호구역에는 앨리게이터를 관찰하기 좋은 H.P. 윌리엄스 로드사이드 파크(H.P. Williams Roadside Park)와 오아시스 방문자 센터(Oasis Visitor Center)도 있습니다. 빅 사이프러스 스웜프 방문자 센터(Big Cypress Swamp Welcome Center) 뒤의 전망 구역에서는 종종 매너티도 볼 수 있습니다.

네이플스에서 동쪽으로 1시간 거리인 플로리다 팬서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Florida Panther National Wildlife Refuge)에서는 희귀한 플로리다 팬서의 모습을 잠깐이나마 포착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이 동물은 약 120마리만 플로리다주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보호구역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산길을 따라 하이킹하면 오시올라 칠면조, 흰꼬리사슴, 붉은어깨말똥가리, 다양한 종의 딱따구리를 더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파카해치 해변 보호구 주립공원(Fakahatchee Strand Preserve State Park)은 희귀 동물인 에버글레이즈 밍크가 종종 포착되는 곳이기도 하지만, 멸종 위기인 유령 난초가 가장 많이 서식하며 그밖의 토종란과 브로멜리아드가 자라는 지역으로 유명합니다. 하늘에서 캐나다 두루미, 흰머리수리, 진홍저어새를 찾아보세요. 플로리다 주립공원 중 가장 광활하며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이곳은 네이플스에서 동쪽으로 90분 거리에 있습니다.

네이플스에서 북쪽으로 30분 이동하면 닿을 수 있는 오듀본 코크스크류 습지 보호구역(Audubon Corkscrew Swamp Sanctuary)은 플로리다주의 거친 자연을 탐험하고 싶지 않은 여행자도 자연을 체험할 수 있게 해줍니다. 사이프러스 숲 사이로 난 3.6km의 보드워크 또는 1.6km의 순환로를 따라 걸으며 악어 굴과 새들이 가득한 호수를 만나 보세요. 이 공원에는 보브캣, 흑곰, 수달, 아메리카 올빼미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방문자 센터 근처의 새 모이통에서 무지갯빛 깃털을 자랑하는 작은 철새인인 오색멧새를 볼 수도 있습니다.

마르코 아일랜드(Marco Island)는 고급 리조트와 세련된 동네와 함께 타이거테일 비치 파크(Tigertail Beach Park)가 자리한 곳입니다. 얕은 석호를 패들보드를 타거나 걸어서 건너면 매너티와 돌고래가 헤엄치고 갈색 펠리컨이 물속에서 먹이를 사냥하며 자연 전망대에서 주변의 물수리 둥지를 관찰할 수 있는 길고 깨끗한 해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이 공원과 바로 인접한 빅 마르코 패스 중요 동물 구역(Big Marco Pass Critical Wildlife Area)은 그곳에서 서식하는 검은 스키너, 흰물떼새, 작은제비갈매기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사우스웨스트 플로리다 국제공항(RSW)에 내린 뒤 차량을 렌트하여 40분간 달리면 네이플스 도심에 도착합니다. 우버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네이플스는 마이애미와 포트로더데일 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