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몬터레이 카운티: 수족관, 바다 그리고 해변 마을 여행

인터콘티넨털 더 클레멘트 호텔(Intercontinental The Clement Hotel)의 푹신한 침대에서 정말 푹 자고 일어나 몬터레이 만(Monterey Bay)의 눈부신 전망을 즐기며 맛있는 아침 식사를 한 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수족관 가운데 하나인 몬터레이 베이 아쿠아리움(Monterey Bay Aquarium)에서 보내는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조금 걸으니 금세 아쿠아리움에 도착했고 수백 종의 해양 생물을 보자 상상도 못 했던 세계로 들어간 느낌이었습니다. 순식간에 수달에게 시선을 빼앗겼는데 한쪽 발로 돌며 애교를 부리는 모습에 웃음이 터졌습니다. 한편 펭귄의 재주넘기와 점프도 그렇게 인상적일 수가 없었습니다. 개방된 거대한 해수 전시관은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습니다. 상어와 가오리, 정어리, 참치와 바다거북이 살고 있죠. 하지만 저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해파리 전시관이었답니다. 신비로운 생명체가 얼마나 아름답던지 마치 제 앞으로 고화질 영화가 펼쳐지는 듯한 느낌이었죠.

실내 전시관을 돌아본 다음에는 야외로 나가 바다거북 서식지를 살펴보며 해안 풍경을 감상했는데 방문객이 오기 전에 즐겁게 노는 바다사자 한 쌍도 보였습니다.

아쿠아리움을 뒤로하고 길을 나서는 동안 만면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여기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에게나 환상적인 명소입니다.

아쿠아리움에서 출발해 15분이면 도착하는 카멜 비치(Carmel Beach)는 오랫동안 현지인이 산책, 서핑, 바비큐, 피크닉은 물론 장관을 이루는 석양을 감상하는 장소입니다. 모래성을 쌓기에 더없이 좋은 모래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가장 인기 많은 이벤트 가운데 하나가 모래성 쌓기 대회가 될 정도랍니다. 이 대회는 매년 10월에 열립니다. 언젠가 이곳에 집을 한 채 장만해 매일 아침 이 아름다운 해변을 걸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카멜 비치에서 몇 분만 가서 미술관과 레스토랑 및 작고 매력적인 광장이 있는 오션 애비뉴(Ocean Avenue)를 걸어보세요. 카멜 베이커리(Carmel Bakery)가 눈에 띌 겁니다. 통유리 너머 눈 호강을 해보세요. 리틀 나폴리 비스트로(Little Napoli Bistro)는 이 도시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맛집입니다. 멋있는 분위기, 맛있는 음식, 훌륭한 서비스가 모든 손님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미각이 즐거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오션 애비뉴를 걸을 때는 매장을 하나하나 돌아보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이 지역 상품과 예술, 원더랜드(Wonderland) 기념관의 제인 오스틴(Jane Austen)과 루이스 캐롤스 앨리스(Lewis Carroll’s Alice) 전문 매장은 사랑스러운 이 거리를 걸으며 발견한 몇 가지일 뿐입니다.

몬터레이의 오래된 다운타운에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가장 오래된 정부 기관인 세관 타워(Custom House)와 피셔맨스 워프(Fisherman’s Wharf)가 있습니다. 바로 여기에 고래 관광 투어를 시작하는 부두가 있습니다. 몬터레이 베이의 경이로움 가운데 하나는 일 년 내내 특별한 이 생명체를 만날 수 있다는 겁니다.

부두의 많은 레스토랑들이 식욕을 자극함에도 불구하고, 그 유명한 올드 피셔맨스 그로토(Old Fisherman’s Grotto)에서 맛있는 클램차우더를 즐겼습니다. 황혼이 내리는 눈부신 광경을 감상하며 클램 차우더를 즐겨보세요. 잊지 못할 순간으로 가득한 놀라운 하루를 돌이켜보니 몬터레이 카운티가 저에게 줄 또 다른 모험은 어떨지 너무 기대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