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주 잭슨: 풍부한 역사 유산과 따뜻한 인심이 기다리는 곳

엘라 샤프 박물관(Ella Sharp Museum)은 방문할 가치가 충분한 곳이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사진, 잭슨의 수많은 참전 주민들의 수집품, 아름다운 티파니 스테인드글라스 패널, 매우 진귀한 시계 등 전시물이 다양해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전시가 자주 바뀌니 박물관의 온라인 캘린더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과 꼭 함께 방문해보세요.

엘라 샤프 박물관 입장으로 7구역 감방 교도소 박물관(Cell Block 7 Prison Museum) 입장도 가능합니다.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 인근 앨커트래즈(Alcatra) 감옥 등 미국 내 유명 감옥 박물관과 달리 이곳은 실제로 운영 중인 교도소 내에 있습니다. 7구역 감방은 더 이상 운영되지 않지만 거대한 감옥의 위압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어쨌든 이곳은 한때 벽이 있는 감옥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컸으니까요. 저는 셀프 가이드 투어를 통해 전시물에 얽힌 이야기를 찬찬히 읽어보았습니다. 간수부터 수감자까지 다양한 관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내어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7구역 감방의 무거운 분위기에서 벗어나 경쾌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가로수가 늘어선 아름다운 시골길을 운전하여 워털루 농장 박물관(Waterloo Farm Museum)에 도착했습니다. 자원 봉사로 부지를 관리하고 박물관을 운영하는 워털루 지역 역사 협회(Waterloo Area Historical Society)의 회원들이 따뜻하게 맞이해주었습니다. 개척 시대 복장을 한 가이드와 함께 1800년대 농장의 진짜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이 될 테니 꼭 와서 체험해보세요. 선물 가게에서는 훌륭한 수제 기념품을 판매합니다. 저는 대녀가 티파티 놀이를 할 때 쓰기 좋은 귀여운 수제 보닛을 샀답니다.

다음 목적지는 다운타운에 있는 아트 634(Art 634)였습니다. 1850년대 생산 공장 내에 자리한 멋진 아트 센터였죠. 안에 들어가 보니 라운지 공간이 있었는데, 단아한 자태의 수많은 종이학이 천장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위층 발레 교실에서는 수업이 진행 중인지 쿵쿵거리는 소리도 들렸습니다. 이 센터는 시각예술에서 공연예술에 이르는 모든 예술 분야를 총망라합니다. 방문하게 되면 괜찮은 강좌가 있는지 알아보거나 특별한 기념품을 구매해보세요.

이곳 저곳을 다녔더니 배가 무척 고파서 여유롭게 식사할 곳을 찾았습니다. 맛있는 수제 맥주와 현지 와인을 제공하는 그랜드 리버 마켓플레이스(Grand River Marketplace)가 현지에서 인기였습니다. 레스토랑 겸 맥주집이자 라이브 음악 공연장이기도 한 이곳에서 음식, 음료와 음악을 즐기다 보면 밤 시간이 금방 지나갑니다. 친절하고 특색 있는 현지인들과 역사 및 문화를 함께 경험한 진지한 하루를 보낸 후 이처럼 완벽한 마무리는 없을 겁니다.

잭슨은 인심이 좋고 체험할 역사가 많은 친절한 도시입니다. 다음 번 미시간 주 로드 트립에는 꼭 이곳을 포함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