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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주, 폰티악의 66번 국도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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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주 폰티악의 빈티지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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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주 66번 국도의 거대한 폴 버니언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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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주 66번 국도 표지판 진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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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주 66번 국도의 클래식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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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주 폰티악, 66번 국도 명예의 전당과 박물관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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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주 폰티악, 66번 국도 명예의 전당과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66번 국도 번호판 진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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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주 스프링필드에 위치한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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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주 폰티악, 66번 국도 명예의 전당과 박물관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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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주 66번 국도 팜즈 그릴 카페에서 맛보는 갓 구운 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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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별:
    일리노이주

일리노이주 중부 지방은 에이브러햄 링컨이 오랜 세월을 보낸 곳이라 ‘링컨의 땅' 이라고 불립니다.

이곳의 수많은 명소가 미국 제16대 대통령과 인연을 자랑하지만, 특히 주도인 스프링필드(Springfield)가 가장 관련성이 높습니다. 이 지역의 흥미로운 역사에 대해 배웠으면, 다음은 미국 특유의 명소들인 '아메리카나(Americana)' 탐방을 위해 66번 국도에 올라 로드트립을 시작해 보세요.

링컨 대통령의 역사

스프링필드 시내에 위치한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도서관 및 박물관을 찾아 감탄을 자아내는 다양한 대화형 전시품과 홀로그램 프레젠테이션을 구경해보세요. 링컨 대통령이 1837~1861년까지 살았던 자택 투어도 참여해 볼 수 있으며, '위대함을 향한 여정(Journey to Greatness)'이라는 영화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의 자택을 둘러싼 네 블록 가량의 구역은 19세기 당시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놓았답니다. 여러 채의 이웃집에도 링컨 대통령 가문의 스프링필드 시절에 관련된 각종 물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대통령 자택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링컨-헌든 법률 사무소(Lincoln-Herndon Law Offices)가 있습니다. 링컨 대통령이 1843~1852년까지 변호사로 활동한 본거지이죠. 오리엔테이션 비디오를 감상하고, 당시 의상을 차려입은 해설자를 따라 가이드 투어도 참여해 보세요. 변호사 사무실 길 건너에는 링컨 대통령 생존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옛 주의회 의사당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크 리지 공동묘지(Oak Ridge Cemetery) 내 링컨 묘 주립 사적지(Lincoln Tomb State Historic Site)도 꼭 방문해보세요.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영면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 있는 링컨 대통령의 청동 흉상은 코가 많이 닳아 있습니다. 코를 문지르면 행운이 온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입니다.

노변에 자리한 명소

66번 국도는 '미국의 중심 도로(Main Street of America)' 또는 '어머니의 길(Mother Road)'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시카고에서 시작합니다. 이 길은 미국의 정수를 담았다고 할 만큼 상상력을 자극하고, 자동차 산업의 전성기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에 빠져들게 합니다. 자동차도 크고 꿈은 그보다 더 크던 시절, 다음 번 오르막길 너머에 모험이 기다리던 그때로 말입니다.

시카고에서 멀지 않은 곳에 졸리엣 지역사 박물관(Joliet Area Historical Museum)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선보이는 “66번 국도 체험”은 이 위대한 도로의 역사를 그대로 보존한 전시물입니다. 최첨단 시청각 프레젠테이션과 함께 66번 국도 기념품을 판매하는 기념품점도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루트 66 마더 로드 국제 페스티벌(International Route 66 Mother Road Festival)에 참가해 보세요. 매년 가을이면 다운타운 스프링필드에 1,000여 대의 차를 타고 80,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 축제입니다. 여름에 열리는 버윈 루트 66 국도 자동차 쇼(Berwyn Route 66 Car Show)에는 클래식 카, 핫 로드(개조한 자동차), 올드팝 명곡과 식품 가판점 등 구경거리가 가득합니다.

옛날에 이 동네 사업체에서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대형 동상을 이용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윌밍턴(Wilmington)은 9미터 크기의 동상인 ‘제미니 자이언트(Gemini Giant)’가 있는 곳입니다. 1960년대 중반 유인 우주 비행선을 발사한 우주 탐사 프로그램인 ‘제미니(Gemini)’에서 이름을 따온 동상이죠. 이 동상은 로켓을 손에 들고 우주 비행사 헬멧을 쓰고 있답니다. 시내 반대편에는 1963년에 만든 밝은 초록색 광섬유 소재의 브론토사우루스인 ‘싱클레어 다이노(Sinclair Dino)’가 여전히 주유소 건물 꼭대기에서 제자리를 지키며 윌밍턴을 굽어보고, 지나치는 운전자들을 불러 세우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1932년부터 이 자리를 지킨 오델(Odell)의 스탠더드 주유소(Standard Oil Gas Station)는 참 매력적인 명소입니다. 운이 따라준다면 66번 국도를 여행하던 클래식 카 중 이곳을 들르는 차가 많으니 함께 포즈를 취하고 기념 사진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이 주유소는 지금은 오델 방문객 센터(Odell Welcome Center)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오래된 주유 펌프가 아직도 주유소 앞에 그대로 있고, 그 옆에 위치한 차고에는 옛날식 공구, 타이어와 예비 부품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길을 따라 올라가면 폰티악(Pontiac) 시가 나오고, 이곳의 66번 국도 명예의 전당과 박물관에는 빈티지 자동차와 기념품이 가득합니다. 66번 국도에서 반평생을 보내며 차에서 예술 작품을 판매하던 고(故) 밥 왈드마이어(Bob Waldmire)가 몰던 폭스바겐 밴 곁에 서서 기념 사진을 찍어 가세요. 시내 반대편에는 66번 국도 명예의 전당이 있으니 이곳도 들러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