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힙합: 음악 뒤의 도시 탐방 즐겨보기

작사가들이 항상 왕과 같은 지위를 누리던 뉴욕주 뉴욕시에서는 모든 자치구에 힙합 전설이 있습니다. 브롱크스(Bronx)의 슈가힐 갱(Sugarhill Gang), 퀸즈(Queens)의 런 디엠씨(Run-D.M.C.), 비기 스몰스(Biggie Smalls)라고도 알려진 브루클린(Brooklyn)의 노토리어스 비아이지(The Notorious B.I.G.), 스테이튼 아일랜드(Staten Island)의 우탱 클랜(Wu-Tang Clan), 맨해튼의 쿨 모 디(Kool Moe Dee) 등이 바로 뉴욕시 출신입니다. 1500석 규모의 아폴로 극장(Apollo Theater)은 두말할 것 없는 힙합의 궁전입니다. 이 극장은 힙합의 전성기 이후 미래의 스타들을 위한 도약대로서 다양화되었지만 힙합 쇼와 축제는 여전히 일정의 큰 축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브루클린은 허브 역할을 계속하고 플랫부시(Flatbush) 지역은 소셜 버터플라이(Social Butterfly)와 같은 클럽과 레스토랑들이 번성하고 있습니다. 버터펀크 키친(Butterfunk Kitchen)에서는 남부 지역의 별미를 맛보고, 엘 코르테즈(El Cortez)의 사파리룸(Safari Room)에서는 라틴 요리를 즐기며 언더그라운드 뮤지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음악 공간이자 간이 식당인 맨해튼의 에스오비(S.O.B.)에서는 힙합의 미래를 발견할 수 있고, 미스 릴리(Miss Lily)는 레트로 자메이카 음식을 제공합니다. 허쉬 힙합 투어(Hush Hip Hop Tours)에서 제공하는 여러 가지 역사 투어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는 웨스트 코스트 랩의 본거지로서, 신디사이저로 구성된 G 펑크 사운드, 닥터 드레(Dr. Dre), 스눕 독(Snoop Dogg) 및 투팍 샤커(Tupac Shakur)의 중독성 높은 그루브가 유명합니다. 또한 L.A.는 1986년 아이스티(Ice-T), N.W.A 및 퍼블릭 에너미(Public Enemy)와 같은 몇몇 그룹과 아티스트들이 시작한 격정적인 반권위적 장르인 갱스터 랩의 발상지이기도 합니다. L.A. 후드 라이프 투어(L.A. Hood Life Tours) 전문가들이 도시의 주요 힙합 명소로 안내해 드립니다. 라이브 쇼의 경우 노보(Novo)가 선보이는 최신 공연과 에어라이너(The Airliner)가 소개하는 언더그라운드 공연을 볼 수 있고, 에코플렉스(Echoplex)와 슈라인 오디토리엄(Shrine Auditorium)은 최고 수준의 무대를 선사합니다. 할리우드 볼(Hollywood Bowl)에서 어떤 공연을 상영하는지 확인하고 별 아래에 앉아 다양한 장르의 멋진 스타들이 무대에 오르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좋답니다. 할리우드 블리바드(Hollywood Boulevard)와 로데오 드라이브(Rodeo Drive)를 따라 걷다보면 유명인들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는 아프로센트릭 힙합의 어레스티드 디벨롭먼트(Arrested Development), 아웃캐스트(Outkast)와 루다크리스(Ludacris)와 같은 인기 스타부터 크렁크의 릴 존(Lil John), 트랩의 릴 야티(Lil Yachty)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힙합이 탄생했습니다. 스미스 올데 바(Smiths’ Olde Bar)와 마스커레이드(The Masquerade)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모습들을 목격하고, MJQ 콩코스(MJQ Concourse)가 제공하는 전설적인 라인업은 드렁큰 유니콘(The Drunken Unicorn)에서 라이브 공연으로 진행됩니다. 최고의 관광 명소에는 1929년 영광의 시간으로 최근에 복원된 폭스 극장(Fox Theatre), 시민운동가의 어린 시절 집이 있는 마틴루터킹 국립 역사 공원(Martin Luther King Jr. National Historical Park), 전 세계 인권 문제를 주제로 전시하는 시민권 및 인권센터(Center for Civil and Human Rights) 등이 있습니다. 도심의 풍미를 음미하려면 애틀란타를 떠나기 전에 반드시 스티븐 새터필드(Steven Satterfield) 셰프가 조지아를 예찬하며 운영하는 밀러 유니온(Miller Union)에 들러 식사를 즐겨보세요.

투팍 샤커는 생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웨스트 코스트 힙합 뮤지션으로 알려져있지만 실제로 그의 활동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고등학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의 발자취를 따르는 사람들은 오토바(The Ottobar)와 볼티모어 사운드스테이지(Baltimore Soundstage)와 같은 장르를 뛰어 넘는 공간에서 목격할 수 있습니다. 최고의 음악 연주자들은 큰 규모를 자랑하는 로얄 팜스 아레나(Royal Farms Arena)를 선호합니다. 볼티모어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국립수족관(National Aquarium), 하버플레이스(Harborplace)에서의 다양한 쇼핑 및 식사 옵션뿐 아니라 보트 투어도 즐길 수 있는 이너 하버(Inner Harbor)로 가보세요. 볼티모어는 스포츠 면에서는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지만, 항상 치열함을 보여주는 미식축구 팀 레이븐스(Ravens)가 M&T 뱅크 스타디엄(M&T Bank Stadium)에서 경기를 하며 야구팀 오리올스(Orioles)는 캠든 야즈(Camden Yards)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원 중 하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텍사스주 휴스턴의 힙합은 1990년대 초반에 G 펑크와 빅 비트가 혼합되며 시작되었습니다. 촙(chop)과 스크래치(scratch) 사운드의 창시자인 DJ 스크루(DJ Screw), 작사가 스카페이스(Scarface), 그리고 지역의 영웅 지-로(Z-Ro) 등이 이 지역의 전설같은 음악가들입니다. 도시에서 가장 잘 알려진 중심지 중 두 곳이 하우스 오브 블루스(House of Blues)와 웨어하우스 라이브(Warehouse Live)이며, 모두 몇 가지의 장르를 넘나들며 선보입니다. 맥주 애호가라면 8번가 원더 브루어리(8^th Wonder Brewery)와 플라잉 소서 드라우트 엠포리엄(Flying Saucer Draught Emporium)을 방문해 보세요. 스포츠 팬들은 2017년 세계 야구 챔피언인 애스트로스(Astros)가 미닛 메이드 파크(Minute Maid Park)에서 경기를 하고, 시 농구팀인 로켓츠(The Rockets)가 토요타 센터(Toyota Center)를 홈으로 이용하는 이곳을 천국이라고 느낄만 합니다. ‘휴스턴, 문제가 생겼다(Houston, we have a problem)’라는 유명한 명대사 뒤에 담긴 역사를 알고 싶다면 휴스턴 NASA 우주 센터(Space Center Houston)를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