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 유진: 미각 만족 여행을 위한 5가지 팁

유진은 피노 누아 품종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보유한 와인 지대인 윌라멧 밸리(Willamette Valley) 남쪽 끝에 위치합니다. 도심부터 그 주변을 둘러싼 변두리에 걸쳐 21개의 와이너리가 산재한 이 지역을 가장 재밌게 여행하는 방법은 바로 피노 빙고(Pinot Bingo)입니다. 아기자기한 시음장부터 오리건주에서 가장 큰 와이너리인 킹 이스테이트(King Estate)까지 다양한 장소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킹 이스테이트 내부의 레스토랑에서 식사해 보세요. 훌륭한 피노 누아 및 피노 그리 와인에 제철 재료로 만든 요리가 일품입니다.

유진의 연례 축제인 오리건 트러플 페스티벌(Oregon Truffle Festival)이 열리는 1월에 방문해 버섯 채집에 참여하고 현지 셰프들이 와인을 곁들여 제공하는 여러 코스의 식사도 드셔 보세요. 이 축제의 백미는 유진의 독특한 생태계가 키운 오리건 화이트, 오리건 블랙의 자연산 송로버섯입니다. 연중 어느 때라도 현지 파머스 마켓을 방문하면 유진의 셰프들이 새로운 메뉴를 만들기 위해 제철 과일과 야채를 고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엑셀시오 인 리스토란테 이탈리아노(Excelsior Inn Ristorante Italiano)에서 핸드메이드 파스타(보통 오리건주 던저니스 크랩과 펜넬, 시트러스로 속을 채운 라비올리)의 묘미에 빠져보세요. 수석 셰프인 마우리치오 파파로(Maurizio Paparo)와 페이스트리 전문 셰프인 셰인 트레이시(Shane Tracy)는 레스토랑에서 직접 운영하는 농장의 재료를 공수해 레스토랑 내 베이커리에서 파스타와 빵을 만듭니다. 제임스 비어드 재단(James Beard Foundation) 어워드에 수상자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스테파니 펄 키멜(Stephanie Pearl Kimmel)이 경영하는 마르쉐(Marché)는 팜투테이블을 지향해 센세이션을 일으킨 곳입니다. 볶은 근대와 백리향을 넣은 머스타드 소스를 곁들인 오리고기 콩피가 일품입니다.

크레스웰 베이커리(Creswell Bakery)로 향해 초콜릿 체리 사워도우 브레드, 사과 프리터, 바삭바삭 바스러지는 스콘, 이 지역에서 난 헤이즐넛 등 오븐에서 갓 구운 것이라면 무엇이든 맛보세요. 하이디 터넬(Heidi Tunnell) 셰프는 매장에서 가까운 곳에 농장을 일궈 하나부터 열까지 식재료를 공급해 이런 인기 메뉴부터 푸짐한 샌드위치와 맛있는 샐러드 및 피자까지 만들어 냅니다. 직접 준비한 재료로 만드는 또 하나의 달콤한 음식 또는 맛있는 음식을 맛보려면 누아제트 페이스트리 키친(Noisette Pastry Kitchen)으로 향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치킨 팟파이와 고급스러운 익힌 배 무스를 드셔 보세요.

수제 맥주 양조장 21곳이 늘어선 유진 에일 트레일(Eugene Ale Trail)을 따라가 보세요. 아름다운 전경의 애그래리안 에일스(Agrarian Ales)에서 여정을 시작하면 거의 백 년이나 된 축사에서 양조장의 유기농 홉 농장을 바라보며 수제 맥주를 맛볼 수 있습니다. 손수 딴 재료로 호박 맥주나 민들레 포터를 만드는 이곳이야말로 진정한 팜투글래스 경험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폴링 스카이 브루잉(Falling Sky Brewing)은 배가 고플 때 방문해 하나하나 직접 만든 음식에 금방 양조한 맥주를 곁들여 드셔 보세요. 홈메이드 파스트라미를 추천합니다.

유진에 있는 포틀랜드 국제공항(Portland International Airport, PDX)과 유진 공항(Eugene’s Airport, EUG)을 이용해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유진 공항에는 포틀랜드,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새너제이, 로스앤젤레스, 피닉스, 솔트레이크시티, 라스베이거스 및 덴버로 출발하는 직항편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