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구석구석 돌아보기: 맥코믹 스퀘어 양조장 투어

이 정감 있는 동네 양조장은 IPA, 에일, 포터, 비터 같은 전통적인 맥주와 더불어 에스프레소 향이 강한 스타우트, 독일 헤페바이젠 또는 과일 향이 일품인 페일 에일 등 소량 양조하는 창의적인 메뉴를 번갈아 가며 선보입니다. 보드게임을 한 판 즐기고 플라이트를 주문해 다섯 가지 맥주를 드셔 보세요. 바이스(Vice)는 자녀, 반려견과 함께는 물론 음식을 가져갈 수도 있어 간단하게 점심을 먹거나 이벤트가 끝나고 한잔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시카고의 모터 로우(Motor Row)는 1900년대 미시간 애비뉴(Michigan Avenue)를 따라 115대가 넘는 차량을 전시하던 한 자동차 회사의 전시장이었습니다. 지금은 문화재 지구로 등록되어 시카고의 과거를 엿볼 수 있게 해줍니다. 현재 자동차를 판매하던 곳에는 식당가, 상가, 나이트클럽 그리고 바로 모터 로우 브루잉이 있습니다. 역사적인 건축물을 세심하게 복원한 모터 로우는 시카고 랜드마크 프리저베이션 어워드(Motor Row a Chicago Landmark Preservation Award)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개인 투어를 신청해보세요. 이 소규모 양조장이 시즌에만 양조해 탭에서 따라주는 맥주를 한 잔 마셔보고 목요일 밤이면 라이브로 진행되는 블루스 음악도 들어보세요.

배이더브로(Baderbräu)는 한때 인기를 누리던 체코의 필스너를 다시 내놓습니다. 대표 메뉴인 배이더브로 시카고 필스너(Baderbräu Chicago Pilsener)는 원조 레시피를 사용해 이스트를 넣어 양조됩니다. 이곳의 양조장과 탭룸은 밀맥주와 라거 및 이스트 맥주가 주를 이루며 목 넘김이 좋은 맥주와 인기 많은 음식 메뉴를 함께 즐기면 더욱 좋습니다. 베이컨을 넣은 마카로니와 치즈 와플을 먹으며 시원하게 맥주도 드셔보세요.

셰프가 곧 양조자라면 어떨까요? 무디 텅 브루잉(Moody Tongue Brewing)은 셰프의 시각으로 수제 맥주를 바라봅니다. 심사숙고해 재료를 엄선하고 특별하게 브루잉해 맥주와 아주 잘 어울리는 두 가지 메뉴인 짭짤한 맛의 싱싱한 굴 요리와 달콤한 맛의 12겹 초콜릿 케이크를 내놓습니다. 가이드가 이끄는 투어를 하며 이곳의 철학을 들어보고 맥주가 숙성해 탄생하는 과정도 알아보세요.

2014년 캘리포니아에 거점을 둔 양조장이 시카고 지점을 개점했는데, 현재 이 도시에서 가장 큰 수제 맥주 양조장이 되었습니다. 탭룸은 크기가 어마어마해 300명이 앉을 수 있으며 맥주 메뉴도 대단합니다. 일 년 내내 즐길 수 있는 맥주 12가지, 시즌별 및 싱글 배치로 소량 양조하는 맥주 10가지 가운데 선택해보세요. 라구니타스(Lagunitas)는 무료 투어 및 시음을 제공하며 바에서 즐기는 다양한 메뉴는 물론 훌륭한 기념품 매장도 갖추고 있습니다. 맥주 애호가라면 놓치지 마세요.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Chicago O’Hare International Airport, ORD)과 시카고 미드웨이 국제공항(Chicago Midway Internatioanl Airport, MDW)에는 전 세계 도시에서 출발하는 수많은 항공편이 취항합니다.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으나 시카고는 대중교통이 편리해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