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주의 역사 명소와 남부 지방의 매력

20세기 시민권 운동은 미국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고, 이를 기념하는 중요한 랜드마크들은 계속해서 미국 사회에 정신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버밍햄에 있던 저는 운이 좋게도 일요일 오전 16번가 침례교회를 방문할 수 있었는데, 이곳은 인종차별로 인한 충격적인 폭격이 일어난 장소로 당시 4명의 젊은이가 목숨을 잃은 곳입니다. 이곳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건에도 불구하고 교회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비극을 승리로 바꾼 밝은 에너지가 회중 사이에서 느껴졌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복음 성가대의 찬양으로 마음에 감동을, 영혼에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몽고메리에 위풍당당하게 자리 잡은 흰색 돔의 웅장한 주 의사당은 1800년대 제퍼슨 데이비스(Jefferson Davis)가 남부 연방 대통령으로 취임한 역사적인 건물입니다. 저는 가이드 투어에 참여하여 이 건물과 이곳의 역사가 어떻게 미국의 기념비적인 변화를 가져왔는지 자세히 배울 수 있었습니다.

몽고메리는 위대한 마틴 루터 킹 Jr.(Martin Luther King, Jr.) 등 위대한 지도자들이 시민권 운동의 기초를 세운 도시이기도 합니다. 킹 목사가 자유와 평등에 대해 연설한 교회는 여전히 덱스터 애비뉴(Dexter Avenue)에 자리해 있으며, 방문객에게 개방되어 있습니다. 교회의 지하로 내려가면 킹 목사가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을 위해 현지인들을 결집하던 장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당시의 사진들과 시민권 운동을 묘사하는 벽화도 볼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마디 그라 축제가 처음 열린 곳은 앨라배마 주의 항구 도시, 모빌입니다. 프랑스, 스페인, 영국과 아프리카 문화에 크게 영향을 받은 이 연례 축제는 오늘날에도 열리고 있습니다. 저는 짬을 내어 모빌 카니발 박물관(Mobile Carnival Museum)에서 이 행사에 대한 역사를 알아보았는데, 이곳에는 방대한 규모의 화려하며 퇴폐적인 수제 의상, 소품과 가공품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이색적인 카니발 스타일 장신구와 의상으로 가득한 이곳의 기념품 가게에서 파티 분위기를 한껏 낼 수 있는 기념품도 하나 구입해보세요!

저는 독서를 매우 좋아하는데, 가장 좋아하는 책 중 하나는 '앵무새 죽이기'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하퍼 리(Harper Lee)는 고향이었던 먼로빌에서의 체험에 영감을 받아 남부의 삶을 잘 그려냈으며 퓰리처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먼로 카운티 박물관(Monroe County Museum)을 방문해 이 책이 어떻게 완성되었는지 알아보세요.

먼로빌에서 배출된 작가는 하퍼 리만이 아닙니다. 트루먼 카포트(Truman Capote)라는 걸출한 작가 또한 그의 성장기를 이곳에서 보냈습니다. 작은 시골 마을치고는 먼로빌에서 미국 문학의 문화를 형성한 꽤나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나온 셈입니다.

앨라배마 주는 정치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미국의 발전에 있어 매우 큰 영향력을 끼친 주이며, 아름답게 보존된 역사적인 랜드마크가 이를 반영합니다. 이곳의 주민들은 과거의 혁명적인 사건들이 형성해온 현재의 현대적이며 국제적인 남부의 역사를 매우 큰 자랑으로 여깁니다. 망설이지 말고 어서 앨라배마 주를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