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의 헌티드 히스토리 트레일에서 만나는 오싹한 장소 9곳

그레이터 나이아가라(Greater Niagara) 지역에서는 우뚝 솟은 폭포를 따라 크루즈 여행을 할 수 있는 세계적인 폭포, 나이아가라 폭포(Niagara Falls)뿐 아니라 활기 넘치는 수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가 설계한 일곱 채의 건물, 매콤한 붉은 색 소스에 버무린 버펄로 스타일 치킨으로 유명한 도시, 버펄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스트 베다니의 롤링 힐스 정신병원은 1827년경 지어진 곳으로 '고스트 어드벤처', '고스트 헌터스' 같은 TV 드라마의 배경이 되기도 했으며, 미국에서 가장 많은 유령이 출몰하는 곳 중 하나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 병원의 그늘진 역사 속에는 무려 1,700여명 이상의 죽음이 있었습니다. 가이드를 동반한 유령 투어, 역사 산책, 밤샘 유령 탐험 등의 투어가 진행되는 동안 유령과 마주칠지도 모릅니다.

덩케르크 등대는 1827년 이후 지금까지 이리호(Lake Erie)와 이리운하(Erie Canal)를 오가는 배들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활발히 운영 중인 등대 주변으로 유령 역시 활발히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이 유령들은 박물관이 소장한 전쟁 관련 유물에 끌려 나타나는 것일까요? 아니면 내세에서도 등대를 지키려는 등대지기들이 불가사의한 환영으로 나타나는 것일까요? 가이드 동반 투어에 참여하거나 혼자 유령 탐험을 떠나 직접 답을 얻어보세요. 유령 탐험이 끝나면, 이리호의 호숫가에서 액티비티를 즐기거나, 국립 코미디 센터(National Comedy Center)의 루실 볼 데시 아나즈 박물관(Lucille Ball Desi Arnaz Museum)을 구경하거나, 예술 및 인문 분야의 강연과 행사를 주최하는 셔토쿼 교육 센터(Chautauqua Institute)에 방문하는 등 뉴욕주 서부의 유명한 명소를 둘러보세요.

로체스터 남동쪽으로 35km 떨어진 곳에 있는 팔미라(Palmyra)는 후기성도 운동(Latter-day Saints movement)이 탄생한 곳입니다. 1789년에 세워진 이 마을은 이리 운하보다 약 40년 앞서 건설되었으며 조셉 스미스(Joseph Smith)가 그의 첫 번째 비전을 발표한 성스러운 숲(Sacred Grove)과 스미스 가족 농장을 비롯한 의미 있는 장소들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유령들은 어디에 있냐고요? 거의 모든 곳에 있습니다. 팔미라는 핑거 레이크스(Finger Lakes) 지역에서 유령이 가장 많이 출몰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팔미라 역사 박물관(Palmyra History Museum)에서는 매일 진행되는 유령 탐험과 함께 정기적으로 특별한 초자연적 이벤트가 열리며 옛 모습을 간직한 23개의 방들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1826년 당시 모습 그대로 타임 캡슐처럼 보존되어 있는 윌리엄 펠프스 상점(William Phelps General Store)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대학가 도시 시러큐스에서 북쪽으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온타리오호(Lake Ontario)의 포트 온타리오(Fort Ontario)는 역사 애호가와 초자연적 현상에 열광하는 사람들에게 맞춤 여행지입니다. 포트 온타리오는 1755년에 처음 세워졌는데,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세 차례 무너진 후 네 번째로 세워진 것입니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이곳에서 목숨을 잃었으며 그중 77명은 바로 그 자리에 묻혔습니다. 대낮에도 알 수 없는 소리를 듣고 괴상한 구체를 목격했다는 보고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낮동안 자유롭게 탐험하거나 밤에 진행되는 가이드를 동반한 유령 투어를 예약해 보세요. 사우전 아일랜드-시웨이(1,000 Islands-Seaway)지역에서는 세인트로렌스 시웨이(Saint Lawrence Seaway)의 군도를 보트를 타고 지나며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여러 채의 등대와 멋진 성을 보고 둘러보세요.

미국의 작가 제임스 페니모어 쿠퍼(James Fenimore Cooper)가 살았던 곳인 쿠퍼스타운(Cooperstown) 은 자칭 야구의 발상지이자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National Baseball Hall of Fame and Museum)이 위치한 곳입니다(여기서도 유령이 출몰한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직원에게 문의해 보세요). 국립사적지이며 뉴욕주 주립사적지인 하이드홀(Hyde Hall)을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1800년대 초반 부유한 지주였던 조지 클라크(George Clarke)가 지은 건물로, 클라크 본인을 비롯한 여러 유령이 출몰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발소리, 노크 소리를 내거나 갑작스레 출현하여 그 존재를 드러냅니다. TV 드라마 ‘고스트 헌터스’ 촬영진은 할로윈 특집 동안 이곳의 초자연적 현상을 모니터로 직접 봤을 정도라고 합니다. 가이드를 동반한 역사 투어는 5월부터 10월까지 낮 시간에 진행합니다. 유령 투어는 예약을 통해 가능합니다. 영업 시간 이후 초자연적 현상을 경험하고 싶다면 기타 유령 매니아들의 모임에 참여해 보세요.

새러토가 스프링스 는 아름다운 건축물과 활기찬 다운타운, 인상적인 예술품과 문화의 장, 순종 경마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하지만 이곳이 초자연적 현상과 유령 출몰로 주목받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5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되는 새러토가 유령 투어에서 도보 투어를 예약하시면 현지 역사와 유령의 이야기를 함께 듣고 경험할 수 있습니다. 캔필드 카지노(Canfield Casino)에 사는 유령 올드 스모크, 새러토가의 마녀라고 불리는 엔젤린, 자신의 옛 식당에 아직 머물고 있는 유령 해티의 그림자를 살짝 엿볼 수도 있습니다.

뉴욕주의 애디론댁산맥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야외 활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천국을 선사합니다. 3,200km의 하이킹 트레일, 수십 개 봉우리, 3,000개 연못과 호수를 보유한 미국 본토 48개 주에서 가장 큰 야생 보호 지대입니다. 플래츠버그에 들러 그레이터 애디론댁 고스트 앤 투어 컴퍼니(Greater Adirondack Ghost & Tour Company)의 도보 투어에 참여해보세요. 당대의 의상을 갖춰 입은 가이드들이 어두워진 거리를 깜빡거리는 랜턴을 들고 다니며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있는 장소 네 곳으로 손님들을 안내합니다. 뉴욕 주립대 캠퍼스와 올드 포스트 공동묘지(Old Post Cemetery)가 있는 플래츠버그 시내에서도 즐길 거리가 있습니다.

캐츠킬산맥은 뉴욕주에서 휴일에 가장 인기 있는 곳으로, 매력적이고 예술적인 마을들이 곳곳에 있는 자연 그대로의 산악 지대로 방문객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자연과 야외 활동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하이킹, 캠핑, 그리고 세계 정상급 플라이 낚시를 즐깁니다. 1969년에는 이곳에서 우드스탁 뮤직 페스티벌(Woodstock Music Festival)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아주 작은 마을인 글렌 스페이(Glen Spey)에서는 번 브레(Burn Brae)라고 부르는 빅토리아 양식의 화려한 맨션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1907년에 재봉틀 회사인 싱어(Singer)의 세 번째 사장을 위해 지은 건물이라고 합니다. 번 브레에서 하룻밤 묵으며 다른 호텔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초자연적 현상을 경험하고 '호기심의 다락'을 탐험해 보세요. 예약을 통해 그룹 투어도 가능합니다.

뉴욕시에서 한 시간 반 가량 북쪽으로 가면 만날 수 있는 윙즈 캐슬(Wing’s castle)은 고딕 양식의 건축 및 미술 작품과 동일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별난 조각품과 색다른 수집품들이 코너마다 감추어져 있으며 이 집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분위기는 초자연적 현상과 매우 잘 어울립니다. 유령 투어는 제한적으로 가능하니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를 확인하세요. 하지만 숙박(아침식사 포함)을 예약하면 독특하고 결코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방문하는 동안 미 육군 사관학교의 포트 퍼트넘(Fort Putnam)과 포트리스 웨스트포인트(Fortress West Point), 프랭클린 D. 루스밸트 국립사적지(Franklin D. Roosevelt National Historic Site), 루스벨트 대통령 도서관 및 박물관(FDR Presidential Library and Museum), 존 D. 록펠러의 사유지인 키쿠이트(Kykuit)와 같은 허드슨 밸리(Hudson Valley) 의 또 다른 명소도 살펴 보세요.

뉴욕주의 주요 국제공항에는 뉴욕시 인근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과 라과디아 국제공항(LGA), 업스테이트 지역의 버펄로 나이아가라 국제공항(BUF), 시러큐스 핸콕 국제공항(SYR), 그레이터 로체스터 국제공항(ROC), 워터타운 국제공항(ART)이 있습니다. 지역 공항에서는 애디론댁(SLK)과 셔토쿼(JHW)로의 연결편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차량 렌트도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