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주립공원 5곳

구불구불 길게 뻗은 도로의 정상에 오르면 왜 와이메아 캐니언(Waimea Canyon)을 '태평양의 그랜드 캐니언(Grand Canyon)'이라 부르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될 것입니다. 길이 16km, 깊이 900m, 온통 붉은색과 초록색으로 뒤덮인 이 협곡은 저 멀리 그림과 같이 아름다운 폭포까지 더해져 완벽한 풍경을 그려냅니다. 다양한 트레일 중 한 곳을 골라 하이킹하다 보면 하와이 토착 희귀종인 하와이기러기 네네(nene)를 마주하게 될지도 모른답니다. 

미국의 국립 천연기념물인 다이아몬드 헤드(Diamond Head)는 약 300,000년 전 발생한 화산 폭발로 인해 형성된 분화구로 호놀룰루(Honolulu)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놀라울 정도로 대칭을 이룹니다. 이곳은 1900년대 초반 군사용 감시소로 이용되었습니다. 

레아히(Leahi, 다이아몬드 헤드의 하와이어 이름) 정상에 이르는 고난도 1km 코스를 하이킹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여행객도 많습니다. 울퉁불퉁한 지형에 이어 나타나는 74개의 계단과 터널, 또다시 99개의 계단과 또 다른 터널을 지나면 마침내 나선형 계단이 나오게 됩니다. 와이키키 비치(Waikiki Beach)와 호놀룰루의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감상하려면 이 정도 노력을 들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답니다.

600여 년 전, 길게 뻗은 이 해안 지대에는 농어촌 마을이 번성해 있었습니다. 오늘날 이곳에서는 하이킹 트레일을 따라 자유롭게 투어를 즐기며 부분적으로 복원된 할레(hale, 전통 초가집)를 비롯하여 마오(mao, 목화), 히나히나 카하카이(hinahina kahakai, 레이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약용 식물) 등 하와이 토착 식물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아름다운 풍경인데요, 해변가 용암석에 태평양 바다의 파도가 철썩이고 주변에는 야자수가, 저 멀리 마우이 섬이 보이는 환상적인 경관을 자아냅니다.

칼라우파파(Kalaupapa) 전망대에 잠시 멈춰 초목이 무성한 아름다운 절벽의 풍경을 감상해보세요. 모두 1,000m 이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해식 절벽입니다. 그 아래 반도에는 칼라우파파 국립 역사 공원(Kalaupapa National Historical Park)이 자리해 있으며, 과거 나병 환자들이 이곳으로 추방되었습니다. 노새를 타고 한때 금지된 지역이었던 이곳으로 향해보세요. 이 트레일은 다산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명한 바위로 이어집니다. 팔라아우 주립공원(Palaau State Park)에는 피크닉 구역과 하룻밤 묵어갈 수 있는 텐트 캠핑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반짝이는 물'이라는 뜻의 와이아나파나파(Waianapanapa)라는 이름 그대로, 이곳에서는 정말로 반짝이는 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바다의 풍경부터 맑고 깨끗한 담수 동굴에 이르기까지, 어디를 가도 눈부신 물이 가득하죠. 하지만 이게 전부는 아닙니다. 정글 사이로 구불구불 나 있는 고대 하와이 해안 트레일을 따라 하이킹하며 극적인 장관을 연출하는 흑사 해변까지 향해보세요. 용기 있는 분이라면 인근에 위치한 작은 섬에서 절벽 다이빙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캠핑 또한 가능하니 이 멋진 공원에서 며칠간 더 머물며 마음껏 모험을 즐겨보세요.

호놀룰루 국제공항(Honolulu International Airport, HNL)은 오아후(Oahu) 섬은 물론 하와이 모든 지역으로 통하는 주요 관문이며, 이외에도 섬마다 하와이 전체를 연결하는 공항이 있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하와이(Hawaii) 섬의 힐로 국제공항(Hilo International Airport, ITO) 또는 코나 국제공항(Kona International Airport, KOA), 마우이(Maui) 섬의 카훌루이 공항(Kahului Airport, OGG), 라나이(Lanai) 섬의 라나이 공항(Lanai Airport, LNY), 몰로카이(Molokai) 섬의 몰로카이 공항(Molokai Airport, MKK) 및 카우아이(Kauai) 섬의 리후에 공항(Lihue Airport, LIH)을 이용해보세요.